우리 현대인의 고질적인 정신적인 고통을 떨쳐버리고자 여러 가지 행동을 합니다. 명상, 운동, 루틴 한 생활 습관, 음주 흡연 기피 또는 정신과를 방문해서 약물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많은 행동은 바로 나 자신의 상태를 변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선 내가 존재하는 자아는 무엇인가를 알아본 후 자기에게 맞는 수련법을 찾았으면 합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데카르트는 물질과 마음을 철저하게 구분한 이원론을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뇌과학자, 심리학자, 양자역학 학자들에 의해서 데카르트의 기계론적 세계관은 이미 옛날의 이야기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에도 고전 물리학, 고전 철학이 학교과정의 일정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물론 과학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여러 과학적 측정 도구를 활용한 연구로 인한 결과이겠지만 이전(17세기)에 자아에 대한 개념과 현재 자아의 개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고전에서의 자아
프랑스의 철학자 데카르트는 17세기 근대 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며, 그의 자아 개념은 그의 대표적인 명제인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데카르트는 이 명제를 통해 자아를 '사유하는 실체(res cogitans)'로 정의했습니다. 그는 인간을 '사유하는 것(정신)'과 '연장된 것(신체)'으로 이분화하며, 자아는 신체와 분리된 독립적인 정신적 실체라고 보았습니다. 이는 중세의 신학적 자아관에서 벗어나, 인간의 자아를 이성적 능력에 기반한 주체로 재정립한 획기적인 시각이었습니다.
데카르트 자아의 특징은 이성 중심, 독립성, 보편성을 들 수 있습니다. 감각이나 신체적 경험에 의존하지 않고, 이성과 사유를 통해 정의한다는 이성 중심, 자아는 신체와 분리된 독립적 실체로 신체가 없어도 존재할 수 있다는 독립성, 개인적 경험이나 문화적 맥락에 의존하지 않는 보편성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데카르트의 자아 개념은 여러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그의 이원론은 정신과 신체의 상호작용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문제, 자아를 지나치게 이성 중심으로 보았기에, 감정, 무의식, 사회적 맥락 등 자아의 다른 측면을 간과했다는 비판등 여러 학계에 의해 많은 이견이 있습니다.
현대 관점에서의 자아
내면소통의 관점에서 자아의 범주를 3개의 자아로 분류하는 데 이러한 분류의 기준이 되는 사상은 양자역학에서의 물질과 에너지가 파동(절차)에 의해 결정된다는 이론입니다. 자아도 양자역학의 관점에서 물질과 에너지의 형태로 존재합니다. 자아는 기억자아, 배경자아, 경험자아 3가지의 자아로 나뉠 수 있습니다. 기억자아는 구체적이고도 물질과 같은 존재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나’라고 칭하는 것입니다. 보통 에고(ego)라고도 하며 특정한 성향과 성격을 가진 존재로 다른 사람과의 구별을 위해 끊임없이 다양한 것을 소유하고자 합니다. 그 결과 늘 과거에 얽매이고 과거를 미래에 투사함으로써 미래에 대해 불안해합니다. 배경자아는 기억자아의 배경이 되는 순수의식으로 알아차림의 주체일 뿐 대상이 아니다. 그렇기에 존재는 하지만 느껴지지 않은 존재입니다. 경험자아는 현재의 고통이나 즐거움을 경험하는 자아입니다. 경험자아는 기억자아와 배경자아를 연결하는 기능을 합니다. 현재 벌어지는 일을 경험할 때 작성하는 자아입니다. 그래서 항상 지금 여기에 존재합니다. 3개로 구분한 자아는 서로 지속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상호 작용을 합니다. 배경자아는 우리 내면의 배경과도 같이 투명한 순수 의식으로 바탕이 되며 의식의 일부가 뭉치고 들뜸으로써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 생각과 감정인데 이러한 흐름이 경험자아를 말하고 이러한 생각과 감성이 차곡차곡 쌓는 것의 결과물이 기억자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