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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장애의 개념, 원인, 증상, 유형 및 특징

by hisec 2025. 5. 28.

우울장애의 개념

우울장애(depressive disorder)는 우울한 기분이 주된 증상으로 슬픔, 공허함, 짜증의 기분으로 인해 개인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등의 신체적ㆍ인지적 변화를 동반하는 장애를 말합니다. 조증, 혼재성 또는 경조증 삽화의 과거력이 없다는 부분에서 양극성 장애와 구분됩니다신경 정신과에서는 우울증은 일시적으로 기분만 저하되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내용, 사고 과정, 수면, 동기, 의욕, 신체활동 등의 전반적인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우울 장애
우울 장애

 

우울장애의 원인

- 생물학적 원인

뇌의 신경 전달 물질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간뇌, 뇌간 변연계 등 기분에 관계하는 뇌의 부위에서 신경전달물질의 대사가 장애를 받거나 전달기제가 장애를 받기 때문에 오는 경우를 말합니다. 세로토닌이라는 뇌 내 신경전달 물질의 저하가 우울증과 관련이 있으며 항우울제는 이와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여 우울증의 원인을 치료합니다.

- 유전적 원인

우울증은 유전 질환으로 보기 어려우나 우울증이 있는 가족력이 있거나 친척이 있다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약간 높을 수 있습니다.

- 신체적 질환과 약물

암이나 내분비계 질환, 뇌졸중 등 다양한 질병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그 치료약물도 일부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병원 입원 내ㆍ외과계열 환자 20% 이상이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 증상이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 생활 및 스트레스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한 이별을 한다든지 이별이나 실직, 경제적 고민, 외로움 등과 같은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우울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학습된 무기력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에 직면하게 되면 그것이 자신의 능력결함이나 낮은 지능 수준 때문인 것으로 인지하거나 설명할 때 무기력상태에 빠지게 되고 우울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우울장애의 증상

<우울증의 진단 기준 DSM-5>

다음 증상 중 5가지 이상이 2주 이상 지속되고, 그중 반드시 하나는 우울한 기분 또는 흥미 또는 즐거움 상실이어야 하며, 일상생활 기능에 장애를 초래해야 우울장애로 진단됩니다.

1) 거의 하루 내내 보이는 우울한 기분의 주관적인 보고(슬픔, 공허함, 절망감)

2) 거의 모든 일상 활동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이 하루 대부분 또는 거의 매일 뚜렷하게 저하되는 증상

3) 체중조절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현저한 체중감소나 체중증가(확연한 변화) 또는 거의 매일 식욕의 감소 또는 증가

4) 거의 매일 불면이나 과다수면의 증상

5) 거의 매일 정신적 초조 또는 지체

6) 거의 매일 피로 또는 활력 상실

7) 거의 매일 무가치나 과도하고 부적절한 죄책감을 느낌

8) 거의 매일 사고나 집중능력의 감퇴 또는 우유부단함이 나타남

9) 죽음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이나 특정한 계획 없이 반복되는 자살 각이나 자살 도나 자살 수행에 관한 구체적 계획

 

우울장애의 유형

DSM-5에서는 우울장애는 우울 증상의 심한 정도나 지속 기간 등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하며 우울장애의 하위 유형으로 아래의 네 가지 형태로 제시함

1) 주요 우울장애 : 가장 심한 증세를 나타내는 우울장애의 유형으로 우울한 기분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기분장애이면서 심리적 문제가 수반되며 고통스러운 정서상태가 지속됩니다. 우울하고 슬픈 감정이 강해지면 눈물을 흘리며 울기도 하고 심한 우울장애 상태에서는 무표정, 무감각한 정서 상태가 나타나며 부정적, 비관적 생각, 인지적 기능 저하 현상을 보입니다.

2) 지속성 우울장애 : 2년 이상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을 비롯해 식욕부진, 과식, 불면, 과다수면, 활력의 저하나 피로감, 자존감의 저하, 집중력의 감소나 결정의 곤란, 절망감 중 2가지 이상의 증상일 때 진단합니다.

3) 월경 전 불쾌장애 : 여성의 경우 월경이 시작되기 전주에 정서적 불안정성이나 분노감, 일상 활동에 대한 흥미 감소, 무기력감과 집중 곤란 등 불쾌한 증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납니다. 대부분은 경미하지만 20~40%는 증후가 심해서 일상생활에 곤란을 겪습니다. 이러한 월경 전 불쾌장애의 유병률은 여성의 3~9% 정도도 파악됩니다.

4) 파괴적 기분조절곤란 장애 : 만성적인 짜증과 간헐적으로 분노를 폭발합니다. 아동기의 만성적인 짜증은 성인기에 다른 우울장애로 진전되는 경향 있습니다. 파괴적 기분조절 곤란 장애는 아동과 청소년의 경우 1년 유병률이 2~5%, 남아의 유병률이 여아보다 더 높고 연령이 증가하면 유병률은 감소합니다.

 

우울장애의 특징

진단에는 일차적 준거와 이차적 준거로 나뉠 수 있습니다. 일차적 준거로 우울한 기분과 대부분의 활동에 대한 관심이나 즐거움이 없는 증상이 적어도 2주일간 지속될 때 우울장애로 진단합니다. 이차적 준거로 식욕이나 체중의 급속한 변화, 수면 곤란, 집중력 감소, 운동 기능적 혼란 지체, 무가치함이나 죄책감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우울장애와 자살 행동의 발생률이 성인기에서는 물론 청소년기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정신질환 환자 중 10~20%가 우울장애를 가지고 있어 가장 많은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월경주기와 산후 기간과도 관련되어 호르몬 변화에 대한 민감성과 같은 생물학적 요인이 원인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 위험인자로 별거, 이혼, 신체 건강의 허약, 과거 우울의 경험, 의학적 질병에 대한 취약성, 낮은 사회 경제적 지위, 실직 등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생활 사건과 관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