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의 개념
불안이란 예기치 않은 불행에 대에 느끼는 불쾌하고 막연한 기분 또는 염려로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질환을 말합니다. 불안과 공포는 정상적인 정서반응으로 작동하지만 이것이 정상범주를 넘으면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증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즉 너무 쉽게 과도한 불안을 느끼는 경우를 말합니다. 불안으로 교감신경이 흥분되어 두통, 심장 박동 증가, 호흡수 증가, 위장관계 이상 증상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 불편감을 초래하고 불안이나 걱정, 신체 증상이 직장생활, 대인관계, 학업과 같은 일상 활동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경우 불안장애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불안장애의 유형
1. 분리불안장애
분리불안장애는 애착 대상이나 집에서 멀어지는 등 분리에 대해 과도한 불안을 나타내는 것으로 12세 미만의 소아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불안장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리불안 장애아동은 회피행동을 하는데 경증 회피행동은 아동이 집 밖에 나가는 것을 꺼리거나 아침 일과시간을 지연하는 행동을 하고 중증 회피행동은 장기간 여행이나 친구네 집에 갈 때 거부하는 것을 말하며 심한 회피행동은 등교 거부, 부모와 함께 있기 위해 필사적 노력, 방에 혼자 있는 것 싫어하는 증상을 보입니다.
2. 범불안장애
과잉불안장애라고도 하고 사소하고 일상적인 일에 대한 과도한 불안과 걱정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스스로 통제하기 어렵고 불안과 연관된 다양한 신체 증상으로 불면이나 긴장도가 높아지는 증상을 보입니다.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과도한 불안과 걱정이 나타나며 불안한 느낌이 과도하고 광범위하게 지속되고 식은땀이 나고 안절부절못하며 돌아다니는 등의 신체 증상을 동반하고 자율신경계의 각성증상(발한, 떨림, 입 마름, 심박수 증가)과 흉, 복부 관련 증상(호흡곤란, 흉부통증, 메스꺼움, 울렁거림, 숨 막히는 느낌) 및 뇌와 정신과 연관된 증상(현기증, 비현실적 느낌, 통제를 잃는 것, 기절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긴장증상(근육긴장, 근육통, 초조함, 목에 덩어리 걸린 느낌, 삼키기 어려움)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진단 기준은 안절부절못함, 긴장 고조, 가장자리에 선 느낌, 쉽게 피로, 과민, 근육 긴장, 집중 어려움, 잠에 들거나 유지하기 어려움, 원기 회복이 되지 않고 수면이 불안정하여 안전한 환경에서도 자신에게 부정적인 잠재적 요소들에 현저하게 주의를 더 기울이고 예민한 반응을 보입니다. 또한 자신이 염려하는 부정적 대상이 발생할 확률을 과대평가하는 대신에 부정적 결과에 대해 자신의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3. 공황장애
공황장애는 심한 불안 발작과 여기에 동반되는 다양한 신체 증상들이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불안장애의 한 종류로 갑작스러운 심한 공포나 불편함이 단기간에 최고조에 이르는 질환으로 호흡곤란, 심장 박동 증가, 가슴 답답, 발한 등 신체적 증상 수반되고 극심한 불안, 마치 죽을 것 같은 두려움 등과 같은 정신적 증상도 수반됩니다. 공황장애는 우울증과 밀접한 관계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황발작은 예기치 못한 비정기적인 극심한 두려움이나 불편감이나 몸의 떨림, 전율,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인하여 신체적, 정신적인 극심한 불안이나 공포를 느끼는 면서 숨이 가쁘고,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 마구 뛰고, 식은땀이 나고 어지러워 졸도할 것 같고, 토할 것 같고, 전혀 딴 세상에 온 것 같고, 손발은 물론 온몸이 떨리고, 손발이 마비되고, 질식할 것 같고, 얼굴 달아오르고,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엄습하고, 자제력을 잃고 미칠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불안이 급속도로 최고조에 도달하게 됩니다. 공황발작은 10분 이내에 급격한 불안과 동반되는 신체증상이 정점에 이르나 20~30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4. 광장공포증
대중교통의 이용이나 공원 등과 같이 넓게 열린 공간에 있는 것이나 영화관처럼 밀폐된 공간, 군중 속에 있는 것, 집 밖에 혼자 있는 상황 등에서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느끼고 이 상황을 회피하는 상태가 66개월 이상 지속하는 경우를 말하며 공황장애와 관련성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건화 기전에 의해 불안함을 느꼈던 장소에 대해 광장공포증이 발생하여 유사 장소를 회피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5. 특정공포증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 대한 공포가 과도하여 노출되면 거의 예외 없이 지나친 공포를 보이는 경우로 높은 곳, 곤충, 혈액, 주사기 바늘 등을 접할 때 울면서 주저앉거나 의식을 잃는 등의 행동이 나타나게 됩니다. 특정공포증은 지닌 사람들의 두려워하는 대상은 다양한데 뱀, 높은 곳, 비행, 질병, 죽음, 폐쇄된 공간, 상처, 폭풍 등의 순서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런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공포가 과도하고 비합리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대부분은 공포 자극을 회피하려 시도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6. 선택적함구증
부모와 형제 등과 같이 가까운 사람과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낯선 사람이나 특정한 상황에서는 입을 다물고 말을 하지 않는 등 특정한 사회적 상황에서 말을 개시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의 말에 언어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이와 같이 말하지 않는 기간이 1개월 이상 지속되고 교육적, 직업적 성취나 사회적 의사소통을 방해할 때 선택적 함구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아동의 경우 학교에서 책 읽기, 발표 등과 같은 말하기를 요구받는 상황에서 말하기를 거부하기 때문에 교사가 아동의 읽기 능력 등을 평가하기 어렵고 학업성취 등에도 상당한 지장이 초래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선택적 함구증은 의사소통 장애에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과잉보호나 사회적인 억제를 중요시하는 양육 태도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7. 사회불안장애(사회공포증)
사회불안장애는 불안장애의 하나로 사회불안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사회적인 상황을 두려워하고 이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어 낯선 사람들이 자신을 유심히 보는 것 같이 느끼거나 심지어 다른 사람들과 마주할 것 같은 사회적 상황까지도 비현실적으로 강렬히 두려워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증상으로는 발표불안, 무대공포, 공공장소에서 음식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